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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대하가 싸요. 소래포구
    여행 2014. 9. 29. 14:01

    인천은 우리나라의 제 2의 항구도시다.

    부산만큼 바닷가라는 느낌의 도시는 아니지만 그래도 항구도시인 만큼 바닷가에서 올라오는

    많은 어패류를 먹을 수 있는 곳이 굉장히 많다.


    그 중에 대표적인 곳인 소래포구.

    서울의 노량진보다 더 싸고 많은 양의 어패류를 먹을 수 있는 곳.

    바로 옆에 갯벌도 볼 수 있어서 굉장히 바닷내음을 느낄 수 있다.


    10월달엔 소래포구에서 대하축제가 열린다.

    이때엔 사람이 무척이나 많고 더군다나 대하 값이 약간 올라가기 때문에 미리미리 다녀오는 게 낫다 싶어

    저번주 주말에 부랴부랴 다녀왔다.


    원래의 계획은 대하 1kg만 사서 그 근처에서 먹으려고 했지만,

    막상 가보니 사람도 워낙에 많고 가게들도 사람들다마다 인산인해라 들어갈 수 없어

    계획을 완전히 바꿔 3kg을 사서 집에서 다 같이 먹기로 했다.



    ▲ 많이 바뀐 소래포구 역


    오랜만에(사실 기억에도 없다) 가보니 시골같은 분위기의 역이라 생각했던 나에게 한 방 먹이려는 듯

    최신식 역사의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소래포구에서 어시장으로 가는 길에 보면 부산과 같이 상가안에 모여 여러가지 어패류를 파는 곳도 있는데

    여기는 시장보다 조금 더 비싸기 때문에 패스하고 시장으로 주욱 걸어갔다.



    ▲ 시장 초입. 사람이 정말 많았다.


    시장에 도착해서 보니 사람이 너무 많았다.

    특히나 시장 초입에는 나가려는 사람과 들어가는 사람이 꼬여있다보니 꼼짝달싹을 할 수 없었다.

    거기에다가 초입에는 여러가지 간식들을 파는 곳이 많기 때문에 먹으려는 사람들도 있다 보니 더 앞으로 가기 어려웠다.


    그래도 어떻게 물 흐르듯 사람들이 가는 길에 같이 주르륵 가다보니 어느새 시장 안 깊숙히 들어갔다.

    역시 어시장이다 보니 여러가지 생성과 갑각류가 많았는데 특히나 전어와 갈치가 그렇게 많았다.

    정형돈이 생각날 만큼 갈치의 은빛색은 영롱했고, 전어 굽는 냄새에 내 코는 마비가 되었다.

    거기에 살아있는 게들과 팔짝팔짝 뛰는 새우들이 내 입속에 침을 마구마구 나오게 했다.



    ▲ 싱싱하게 살아있는 새우들. 펄쩍펄쩍 뛰면서 밖으로 나간다.


    정신 없이 사람들 사이에 껴서 시장 안을 돌아다니다보니 너무 힘이 들어 빠르게 새우를 샀다.

    처음에는 1kg을 샀지만 계획 변경으로 3kg을 사서 스티로폼 박스에 넣고 가지고 나왔다.

    여전히 나가는 길에도 사람이 많아 복잡했지만 나가기만 하면 이 맛있는 새우를 먹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많은 사람들을 헤치고 나갔다.



    ▲ 시장 초입에 파는 표고버섯 만두. 정말 맛있었다.


    그렇게 사람들을 헤치고 나가는 사이 시장 초입까지 왔고,

    사람들한테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다보니 살짝 배가고파 초입에서 파는 표고버섯 만두를 사서 나왔다.

    (7개에 5천원이라 비쌀 수 있다 생각하지만 크기도 크고 양도 알차게 들어있다)



    ▲ 고기만두. 버섯이 씹히는데 마치 고기같다.


    ▲ 김치만두. 살짝 맵지만 고기만두와 같이 먹으면 아주 맛있다.


    소래포구역 가는 길에 공원이 있어 아까 샀던 만두를 펼쳐두고 맛있게 먹었다.

    만두 모두 알차게 들어있고 거기에 버섯까지 있다 보니 씹히는 맛이 좋았다.


    그리고선 주위를 보니 이 공원에 텐트 와 돗자리를 가지고 나와

    시장에서 산 횟감과 대하를 구어먹는 사람들이 참 많았다.

    만두를 먹다보니 이렇게 여기서 바로바로 먹는것도 나쁘지 않겠다. 라고 생각했다.


    노량진보다 접근성이 떨어질 수 있겠지만,

    시간만 괜찮다면 가족끼리 와도 괜찮은 곳인 것 같다.


    (참고로 주차장은 잘 되어 있으나 워낙 사람이 많아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으니

    그 점 참고하셔서 오세요)


    :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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