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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너구리가 카페안에. 보니타 디 카페일상 2014. 10. 23. 19:01
날씨도 화창하고 좋은 날.
인터넷에서 갑작스레 화재가 되었던 너구리카페를 찾아 가 보았다.
아침 댓바람부터 가서 그런지 손님은 딱 한 테이블만 있었고 가게는 한산했다.
입구 바로 앞에서 주문을 하고 귀엽고 깜찍한 너구리를 보려고 서성였다.
1층에는 몇 개의 테이블이 있었고 우리가 찾는 너구리는 없었다.
그래서 2층으로 자리를 옮겼고 계단을 타고 올라가보니
오예!!!
귀엽고 탐스러운 너구리 한 마리가 숨을 죽이고 자고 있었다!
▲ 사람처럼 기대서 자고 있는 너구리씨
▲ 1층에 누가 오니까 깨더니 저렇게 아래를 쳐다보고 있는 너구리씨.
▲ 정말 귀엽게 생긴 너구리씨. 안타깝게도 이마에 상처가 있다.
아까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주문한 쥬스도 나왔는데 맛은 그런대로 괜찮았다.
▲ 예쁜 병에 담아 준 블루베리와 자몽쥬스
쥬스를 쪽쪽 마시면서 너구리 사진을 수 없이 찍고 있으니 사람들이 하나 둘 오면서
너구리 한 마리를 보기 위해 구름같이 모여들었다.
(사실 너구리씨는 두마리가 있는데 한 마리는 피곤했는지 1층 어딘가에서 가기전까지 계속 잠만 자고 있었다. ㅠㅠ)
너구리씨의 사랑을 받기 위해 여기저기에서 손바닥을 치고 손을 흔들고 휘파람도 불고 난리도 아니였다.
너구리씨가 그걸 아는지 테이블 마다 한 번식 가서 눈빛을 주더라.
(팬 서비스가 굉장히 좋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너구리씨가 내가 있는 테이블에 굉장히 많이 왔는데 아마도 명당인 듯 하다.
아침에 사람이 없기도 없어서 가운데에 딱 앉았더니 하루종일 여기에만 있더라.
그렇게 내 의자 밑에서 계속 뒹굴뒹굴 하더니 우리 테이블에 올라와서 가방에 집착을 했다.
(가방을 좋아하나보다)
내 가방엔 봉지과자와 컵라면이 들어있었는데 그걸 어떻게 알아차렸는지
내 가방을 계속 뒤지고 뒤지고 결국 지퍼를 열어서 빼갔다.....
▲ 이렇게 내 가방 위에 올라가 계속 계속 지퍼를 열더라.
▲ 결국 너구리씨가 가방에 들어있는 너구리 라면을 꺼내서 먹으려고..
과자며 라면이며 꺼내서 나랑 계속 다툼을 하는데 어찌나 귀엽던지..
▲ 내가 먹으려고 준비해둔 포카칩을 훔치는 너구리씨.
▲ 내놔. 내꺼야.
귀여운 너구리씨 덕분에 카페는 즐거웠고 정말 재미났었다.
아차,
그런데 사장님이 너구리 때문인지 청소를 굉장히 덜 했더라.
약간 더럽기도 한 느낌은 지울 수 없었고 화장실은 음.. 화장실은 차라리 송내역으로 가는게 좋을 것 같다.
그럼 이만.
: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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